梅落月盈 매화 지고 달이 찼다 | 楚亭 朴齊家

窓下數枝梅(창하수지매)窓前一輪月(창전일륜월)淸光入空査(청광입공사)似續殘花發(사속잔화발) 창 밑에는 매화가 몇 가지 피고창 앞에는 보름달이 둥글게 떴다.맑은 달빛 빈 등걸에 스미어 드니시든 꽃을 이어받아 피고 싶은가.

오늘을 위한 기도 | 김소엽

잃어버린 것 들에애닯아 하지 아니하며살아있는 것 들에연연해 하지 아니하며살아 가는 일에탐욕하지 아니하며나의 나 됨을 버리고오직 주님만내 안에 살아있는오늘이 되게 하소서. 가난해도비굴하지 아니하며부유해도오만하지 아니하며모두가 나를 떠나도외로워 하지 아니하며억울한 일을 당해도원통해 하지 아니하며소중한 것을 상실해도절망하지 아니하며오늘 살아 있음에감사하고 감격하는하루가 되게 하소서. 누더기를 걸쳐도디오게네스처럼 당당하며가진 것 다 잃고도욥처럼 하나님을 찬양하며천하를 얻고도다윗처럼 엎드려 회개하는넓고 큰 폭의 인간으로넉넉히 사랑 나누며오늘… 오늘을 위한 기도 | 김소엽 계속 읽기

歲寒然後|날씨가 추워진 후에야

以權利合者 權利盡以交疎一死一生 乃知交情一貧一富 乃知交態一貴一賤 交情乃見歲寒然後 知松栢之後凋彫 권세와 이익으로 합한 자권리가 다하면 사귐도 성글어지나니한번 죽고 한번 삶에사귐의 정을 알고한번 가난하고 한번 부유함에사귐의 태도를 알며한번 귀하고 한번 천함에사귐의 정이 드러나네날씨가 추워진 뒤에야소나무와 잣나무 늦게 시듦을 아나니